남의 살에 기생하려 부던히도 칼을 내미는 저들이 그 연약함을 어찌 가만 놔두겠던가? 차라리 보드라운 살결의 맛이라도 함 보자며 날카로운 주둥이를 빠알간 덩어리에 내밀터인데? 그러니 이제 죽어 단단해진 폐부를 들어 몸을 가리오. 상냥함과 웃음을 덧대는게요 차라리 죽은 그것들을 보이며 나 성장했노라고 자랑스레 외치는게 이제 유일한 자랑거리요.
씨앗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