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 묻힌 웃음의 그림자를 흉내낸다

여느 저녁, 내 가슴압사하야 죽은 환희

껍질만 꺼내 울적한 얼굴에 고이 치장한다

짓무른 기쁨이 겨우 삶의 모양새가 되어가는 것만 같이

파문에 비친 내 모습은 여전히 조소를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