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다 하여 밖에 이것을 꿈꿀 생각은 없소

납작하게 깔려 죽은 사체를 누가 좋아하겠는가? 하여 지나는 길에 혀라도 차지 않게끔 아주 작은 웃음이라도 끌어올려 비웃는게요 다만 연약한 내게 세상을 욕할 힘은 없으니, 날선 끝은 내 두 눈을 파고들어 끝없이 올라가오. 차라리 그렇게 악다구니를 쓰는 모습이나 보고서 나 마지막까지 웃음짓고 있다고 생각하시구려.

씨앗글.